핌이의 일상

레몬주스 2

[지난일기] 6월 7일 행복하지 않을 땐 입맛도 실종되는 핌이의 식사 기록

전 날에 아주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나사가 풀리다 못해 빠져서 어딘가로 굴러가버린 정신상태였다. 식사 기록을 하려고 사진을 찍고, 몸무게를 재는 일 마저 없었다면 그저 가만히 누워있기만 했을 거다. 핌이는 조절 특기를 가진 다이어터이기 때문에, 상태가 어떻든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지키는 일을 잘한다. 능력치 스텟 찍을 때 제어력 특성에 대부분을 찍어놨다. 손으로 찔러보면 그렇게 물렁한 편은 아닌데, 그래도 지방이 많이 있어 보이니까 노력해야겠다. 21.06.07 첫 식사 (1) 마트로라는 마트에서 사 온 녹차맛 단백질 쉐이크를 첫 식사로 먹었다. 녹차맛 말고도 여러 가지 맛이 있고, 먹으면 꽤 든든하다. 그런데 성분표를 보니 자주 먹기엔 그다지 좋은 식품은 아닌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트랜스지방..

식사 기록 2021.06.23

1.6kg 증량 되어버린 엉덩이 환자 핌이의 식사 기록

언니와 3박 4일 동안 평소 식사량의 5배 이상을 먹어댄 결과로, 공복 몸무게가 1.6kg 증량되었다. 몸무게 방어를 해보려 운동을 시도했으나, 핌이는 엉덩이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다.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동생을 데리고 언니는 제주도의 엉덩이 병원으로 갔다. 엉덩이 명의께서는 당일 수술을 권하셨고, 겁쟁이 핌이는 울며불며 언니에게 혼자 두고 가지 말라고 매달렸다. 언니는 돌아가는 일정을 다음 날로 미뤘고 핌이는 태어나서 처음 수술이라는 것을 받았다. 아파서 우는 거냐 묻는 간호 선생님의 질문에 핌이는 무서워서 운다고 대답했고, 간호 선생님이 수술 내내 손을 잡아주셨다. (잡혀주셨다) 그리하여 핌이가 태어나서 처음 수술받은 병원은 제주대항병원이라고 한다... 언니가 돌아가고 일상으로 돌아온 핌이는 냉장고에..

식사 기록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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