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
1월 1일, 2022년 첫 날을 에코랜드에서 재미있고 알차게 보냈다!
리뷰 목차
1. 에코랜드 소개
2. 에코랜드 체험기
3. 2022 검은 호랑이의 해, 1월 1일 핌이 이야기
-1-
에코랜드
에코랜드에서는 제주의 원시림인 곶자왈을 영국 링컨 기차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 이 기차는 1800년대의 증기기관차, 볼드윈 기종을 모델화한 기차이다. 기찻길을 따라 화산섬에서 자라는 나무들로 만들어진 숲을 볼 수 있고, 아니면 잘 다듬어진 보도를 따라 산책하며 걷기 좋은 곳이다. 에코랜드의 가장 좋은 점은 국적불문 전연령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테마파크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 에코랜드 (입장권 예매 가능)
위치 |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278-169
영업시간 | 매일 08:30~17:30
- 마지막 기차 16:30 (일몰에 따라 변경)
주차,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곶자왈🌳
제주의 생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곶자왈을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곶자왈 숲 길을 해설해주는 숲 해설사들은 화산섬에 형성된 북방한계, 남방한계 식물들이 공존하며 만들어낸 기묘하면서도 경이로운 고대 숲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에코랜드 4-2-2 포레스트 트레인 🚂
메인 역에서 입장권을 사면 에코랜드 기차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핌이가 탄 기차는 '블루 스카이-푸른 하늘'이라는 이름과 상징을 가진 기차이다. 잠시 에코랜드의 기관차에 관한 얘기를 해보자면,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애니메이션에 에코랜드의 기차들과 흡사한 생김새의 기차가 나온다. 이 기차들은 영국의 증기기관차들을 이야기로 다룬 동화인데, 원작의 제목은 <The Railway Series>이다.
증기기관차 (Steam Locomotive)는 증기 기관을 동력원으로 하는 기관차이다. 그런데 에코랜드의 기차들은 증기기관차가 아니다. 이 기차들은 디젤엔진으로 제작되는 모델이다. 영국의 SEVERN-LAMB사가 만든 8대의 이 기차들은 에코랜드가 주문하여 디젤이 아닌 LPG 연료를 동력으로 쓴다. 생태환경을 위해 특수 제작된 이 기차들은 '에코랜드 4-2-2 포레스트 트레인'. 그래서 각 기차들의 이름이 기차 색깔과 자연의 명칭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
에코랜드 이용 안내
1. 메인 역에서 기차 탑승 후 1시간 30분~2시간 소요
2. 일정한 간격(10분~15분)으로 운행
3. 기차 탑승 및 관람 시 마스크 착용 필수
중요사항
1. 탑승권 구매 당일 1회전 한하여 유효 / 재입장 불가
2. 일방향 운행
3. 일몰 후 안전을 위해 부분 제한 운영
이용시간
첫 차 | 08:30
막차 | 16:30
(일몰에 따라 변경)
* 피크닉가든 역 에코로드 장거리 산책로는 4시 20분 전까지 피크닉가든 역에 도착해야 함 *
* 라벤더, 그린티 / 로즈가든 역 목장 산책로는 팜하우스(목장 카페)에 5시 전까지 도착해야 함 *
대중교통
제주공항 출발 | 급행 131 ▶ 제주 돌문화공원 하차
제주 버스터미널 출발 | 일반 231 ▶ 제주 돌문화공원 하차
-2-
에코랜드에서의 즐거운 하루
에코랜드에 도착하니 입구에 귀여운 펭귄 벌룬이 있었다. 입구의 안내원께서 방문객 한 사람 한 사람 인사를 건네고 계셔서, 핌이도 공손히 인사드렸다. 멋있으셨다.
- 메인역 | Main Station -
제주도민으로 기차표를 두 장 사면 21,000원.
열차번호와 함께 에코랜드 입장 자격이 주어졌다!
외국어 번역이 된 지도도 함께 챙겨서 핌이의 열차인 '블루 스카이-푸른 하늘'에 탑승! 숲 속 기차여행 시작이다-@
- 1st. 에코브리지 역 -
첫 번째 역인 에코브리지 역에 내려서 호수 위의 나무다리 위를 걸었다. 자연 산책을 좋아하는 핌이의 눈에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 2nd. 레이크사이드 역 -
수상데크길이라 불리는 호수 위 다리를 걷다 보니 어느새 두 번째 역인 레이크사이드에 도착.
도시락과 함께 레이크 카페에서 주문한 우동과 소떡소떡을 먹었다.
이곳에서 음식을 먹을 때(특히 추로스) 아주아주 조심해야 할 존재가 있다...
바로 이용객들의 음식을 노리는 까마귀 빌런...!
이 무시무시한 까마귀는 '까악까악' 울지 않는다. '그르르륵...거억 거억' 하며 마치 음식을 내놓으라는 듯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주온'의 '가야코'가 내는 소리와 흡사해서, 공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까마귀의 아우라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난무했을 정도다. 카페 내에도 까마귀 습격을 경고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까마귀가 핌이 뒤통수 바로 뒤에서 이 그르르륵 하는 소리를 내는 순간이다.
(핌이 입에 묻은 것은 '김'이다. 계속 하품하느라 눈에는 눈곱이 있다.)
🧛🏻
뒤통수를 태워버릴 듯한 까마귀의 뜨거운 눈빛을 즐기며 식사를 마친 후, 손이 시려워서 흑임자 라떼를 주문해서 마셨다. (짜릿한 식사였다.)
우동 6,000원
소떡소떡 4,000원
흑임자 라떼 5,000원
우동도, 소떡소떡도 맛있었는데 흑임자 라떼까지 진심이었다!
레이크사이드 역에 있는 동백나무 숲-!
동백꽃과 조명 불빛이 어우러지며 초록잎들 사이에서 반짝였다.
아름다움에 탄성이 나왔다.
아름다워... 🥺
- 3rd. 피크닉가든 역 -
코로나 19로 피크닉 가든의 많은 체험 코스들이 미운영 중이었다. 핌이와 일행은 호빗들이 살 것만 같은 그라스 하우스와 키즈타운을 지나쳐, 화산송이로 덮인 에코로드를 쭉 걸었다. 숲해설 체험 프로그램이나 화산송이 맨발체험 없이 피크닉가든 역 구경은 금방 끝났다.
다음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른 카페인데, 예상외의 즐거움을 얻었다.
2층에 이런 공간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히터와, 만화책, 오락기가 있었다!
일행이 만화책을 흥미롭게 보는 동안 핌이도 나른한 시간을 보냈다.
어쩌다 보니 추로스도 샀다~
추로스 2,500원
슈크림이 들어있다.
- 4th. 라벤더, 그린티 / 로즈가든 역 -
사실 다음 역으로 향하는 기차가 도착해서 추로스를 손에 든 채로 탑승했다. 기차 탑승 중에는 식음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고, 추로스를 어떡할 거냐 물으니 일행이 다음 역에서 먹자고 제안했다. 에코랜드 역무원님이 탑승전 주의를 주셨다. 핌이와 일행도 기차 안에서는 절대로 마스크를 내리지 않기로 약속했다. 핌이와 일행은 네 번째 역인 라벤더, 그린티 / 로즈가든 역에서 내렸다. 사람들이 가든으로 떠난 후 추로스를 나눠먹었다. 솔직히 그냥 다음 기차를 타면 안 됐던 건가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핌이는 자주 이런 상황에 처한다... 신경 쓰이는 순간은 피하고 싶은데 말이지...
다행인 건지, 기관차에는 탑승객이 거의 없었다...
추로스를 손에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눈치가 보이는 요즘이지만, 금연구역인 전망대에서 담배를 당당하게 피우는 이들도 있었다. 누군가의 숨결을 통해 나온 담배연기. 모두의 숨결은 공유되고 있구나... 생각이 스친다. 숨을 참는다.
라벤더, 그린티 / 로즈가든 역에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노천 족욕탕이 있었다. 이 족욕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수건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일행이 극구 사양해서 이용은 못했지만 흥미로웠다. 뜨거운 탕에 들어간 지가 언젠지 이제는 기억도 안 난다...
캔들 / 향수 만들기 체험 공방에는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아직 피지 않은 라벤더 밭을 바람같이 지나서 꿀호떡을 파는 팜하우스에 도착했다. 1층의 기념품샵에는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기념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핌이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
금식시간인 오후 4시 전이 되기 전에 하나라도 더 먹는 것이다! 그래서 꿀호떡, 치즈 호떡을 사려는데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눈에 띄었다. 치즈 호떡은 포기하고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종목 하나를 즉석에서 변경했다.
꿀호떡 2,500원
초콜릿 아이스크림 6,000원 (불확실)
끊임없이 감동이 밀려온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었다. 행복했다. 꿀호떡보다도 가장 맛있어 보였던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
팜하우스 2층의 카페 공간은 예쁜 곳이었다. 관리도 깔끔했고 넓은 들판이 내다보이는 전망도 최고였다.
맑은 하늘 아래의 들판 덕분에 해외에 있는 듯.
신나서 깡충거리며 뛰어다녔다.
목장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체스 기물의 이름을 가진 말 여섯 마리가 나온다. 영국산 미니말 포니 두 마리도 있다. 팜하우스에서 당근을 사면 당근 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아직도 성탄절 분위기가 가득한 유럽식 정원에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고, 종착역까지 이어진 도보길을 따라 곶자왈 숲길을 걸었다. 생각보다 좋았고, 행복했다.
-3-
핌이는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 새해 일출을 보러 갔던 핌이는 속상한 일도 겪었다. 그래도 하루를 꽤 알차게 보낸 느낌이다. (토익 수업 평가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어제보단 못하지만-😊) 2022, 검은 호랑이의 해를 시작하는 핌이의 목표는 토익 시험을 치는 것이고, 600점 이상을 얻는 것이다. 650점이면 더 좋다...! 또 1월 내에는 운전면허 2종 보통을 따낼 것이다! 매분 매초가 아쉬운 듯한 기분이 들지만,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 중!
핌이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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