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이의 일상

식사 기록

전통 시장 | 중곡제일시장 테일러김밥 TAILOR GIMBAP

핌그림 2021. 10. 27. 17:27

광진구 중곡동, 중곡역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 중곡제일시장. 

투박하지만 활기차고, 정감 있는 이곳에서 진짜 진짜 맛있는 김밥과 반찬들을 사 왔다! 

이 음식들은 과장 하나도 안 붙이고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과 어묵볶음, 감자조림일 것이다. 왜냐면 우리나라 전국 단위로 생각해봐도 가장 맛있을 것 같으니까 당연히 세계 단위로도 최고인 것! (한식은 지구에서 가장 맛있잖아?)

 

테일러 김밥 TAILOR GIMBAP
테일러김밥 맞은편 반찬가게의 어묵볶음
테일러 김밥 맞은편 반찬가게의 감자조림

 

이 음식들을 맛보고 싶다면 여기여기로 가면 된다! 어서! 어여어여 가자요! 옷 입어요 빨리-@

 

테일러 김밥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229-15
영업시간 | 매일 08:00~20:00 재료 소진 시 마감
휴무일 | 월요일 
포장, 배달, 예약, 반려동물 동반, 남/녀 화장실 구분, 지역화폐(지류형), 지역화폐(모바일형), 제로페이, 국민지원금

중곡제일시장의 테일러김밥

테일러김밥에 먼저 예약주문을 한 뒤, 언니와 강아지와 함께 중곡제일시장으로 슬슬 걸어갔다. 

중곡제일시장 골목을 통하니 테일러김밥에 바로 도착했다. 아직 김밥준비가 끝나지 않아서 언니는 강아지와 함께 맞은편의 반찬가게를 보고 있었고, 핌이는 김밥을 기다리면서 테일러김밥 가게 외부와 시장 풍경을 찍었다. 

 

테일러김밥 TAILOR GIMBAP

 

테일러김밥의 간판. 

무엇인가 양장점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고급스러운 간판이 주변 환경과 너무 안 어울려서 재미있었다.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김밥 외에도 생 토마토 떡볶이도 팔고 있었다. 

떡볶이도 맛있다고 하는데, 토마토로 만든 떡볶이는 무슨 맛이려나?... 1인분에 3,500원. 제주보다 싸다.

 

 

중곡제일시장의 마스코트는 파란 도깨비이다. 

동글동글 뿔 난 도깨비 캐릭터가 너무 귀여웠다. 

시장 길을 따라 연등처럼 걸어놓은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중곡제일시장은 사랑스럽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준비된 김밥을 들고 언니네로 돌아가는 모습.

포장만 봐도 어마 무시한 크기의 대왕 김밥의 존재감...!

배경으로 찍힌 서울 특유의 보도블럭...ㅋㅋㅋ 

서울 사시는 분들! 제주는 보도블럭도 화강암으로 깔려있답니다. 구멍이 숑숑 난 까만 돌바닥이에요...ㅎ

 


테일러김밥 메뉴 n 가격

테일러김밥 묵은지참치 / 치즈

 

  • 테일러 김밥 3,500원
  • 매콤 진미 김밥 4,000원
  • 묵은지 참치 김밥 4,500원 
  • 소불고기 김밥 5,000원 
  • 시래기 김밥 4,000원 
  • 한 줄 삼겹 김밥 5,000원 
  • 치즈 김밥 4,000원 
  • 꼬마 김밥 3,000원 
  • 떡볶이 3,500원 

 

※ 테일러김밥은 인기 많은 곳이기 때문에 주문은 예약으로 하기!

 


테일러김밥 묵은지참치 / 치즈

묵은지 참치 4,500원 
치즈김밥 4,000원 

총 8,500원 

 

이렇게 두툼한, 아니 두꺼운 김밥은 정말 처음 봤다!! 

네이버 리뷰 사진들을 보니 특이하게도 팔뚝과 비교해서 김밥 두께를 인증하더라...! 

근육 많은 남자 팔뚝도 테일러김밥보단 가느다랄 것 같다. 

 

테일러김밥 묵은지참치 / 치즈

 

두께만 엄청난 것이 아니라 속재료도 꽉꽉 차있다. 

밥의 비중은 그냥 테두리만 얇게 형성하고 있는 정도이다. 

어떤 부분은 밥 한 톨 얇기로 둘레를 이루고 있다. 이게 가능하다니... 감동🥺

 

테일러김밥 묵은지참치김밥

 

김밥 꼬다리 부분은 그냥 넙죽 먹었다가는 질식할 것 같다.

편식이 심한 핌이는 초등학생 때 큰 용기 내어서 급식으로 나온 보쌈을 한 입에 먹었다가, 식도가 찢어지는 고통에 쇼크가 올 뻔한 적이 있었다. (그 뒤로 보쌈이나 족발류를 더욱 싫어하게 되었다는... 최근부터는 작은 살코기만 조금씩 집어먹는다.) 위험한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 핌이와 언니도 김밥 꼬다리를 안전하게 해체해서 먹었다. 배부른 양 그 이상으로 포식을 했는데도 김밥을 많이 남겼다. 정말 원 없이 먹었다. 

 

원없이 먹고도 많이 남은 테일러김밥
중곡제일시장 테일러김밥 맞은편 반찬가게
중곡제일시장 테일러김밥 맞은편 반찬가게

 

테일러김밥 맞은편 반찬가게의 감자조림과 어묵볶음! 

언니가 이것들을 반찬통에 나누어 담으면서 핌이에게도 먹으라고 주었다.

김밥으로 배가 터질 것 같아서 한 개씩만 먹으려 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맛있었다! 더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한 두 개 더 먹었다. 

간도 적당하고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자조림...! 단짠, 고소, 매콤한 어묵볶음! 누가 만드신 걸까요...? 요리계 재야의 고수께서 중곡제일시장에 계셨다! 중곡제일시장은 한 마디로 미쳤다. 요란 복잡한 곳을 싫어하는 핌이가 또 가고 싶은 유일한 국내 전통시장.

 

중곡제일시장에서 사 온 만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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