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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를 구경한 뒤 주변 식당을 검색하다가 가게 된 범식당!
치즈돈가스와 매운 라멘, 무엇보다도 양배추 샐러드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곳이다. ✨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무척 편했다.
위치 |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로 66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마지막 주문 20시)
브레이크 타임 | 15:00~17:00
주차,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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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 때문에 이 얼마 안 되는 계단 올라가는 것도 힘들 정도로 지쳐있었다.
식당에 들어가보니 깨끗해 보이는 인테리어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틀어져있었고, 채광이 좋아서 무척 밝은 곳이었다.
홀에는 젊은 직원 두 명 정도, 주방에 요리사가 언뜻 보였다.
범식당 메뉴 & 가격
치즈모듬가츠 16,000원 ✔️
연어초밥 (10p) 18,000원
안심가츠 13,000원
냉소바 11,000원
돈가츠김치나베 11,000원
돈코츠라멘 9,000원
매운라멘 9,000원 ✔️
니쿠우동 9,000원
규동 9,000원
차슈동 9,000원
유케동 11,000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들어서 살펴봤다.
리뷰들에도 맛 평이 아주 높은 식당이어서 기대가 되었지만 왠지 초밥보다는 돈가츠를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연돈 예약에 계속 실패한 아쉬움이 있어서, 치즈모듬가츠를 주문했다. 매운라멘도 유명한 것 같아서 매운라멘도 주문하자 직원분이 매운라멘은 아주 맵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좀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얼마나 맛있을지 무척 기대되었다ㅎ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제공된 밑반찬들.
통깨 같은 것도 나왔는데 이것에 대해 직원분이 설명을 해주셨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사진을 찍고 고개를 들어보니 일행이 통깨를 빻고 있었다. 핌이는 그저 어리둥절.
양파 절임, 할라피뇨 고추, 김치가 나왔는데 이것들보다 더 맛있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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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양배추 샐러드이다.
양배추 샐러드의 드레싱이 정말정말 최고로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서 몇 번이고 더 가져다가 먹었다.
핌이에게 있어서 범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이 양배추 샐러드라고 하고 싶다.
지금도 종종 생각나는 양배추 샐러드...
세척, 손질하기가 귀찮아서 몸에 좋은 걸 알아도 안 해 먹는 양배추 샐러드인데 이날 양껏 먹었고 지금도 먹고 싶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고 양도 많은 음식들이 나왔다.
식당의 브레이크 타임이 가까워지고 있었던 시간이라 여유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식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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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으로 제공된 기본 양배추 샐러드는 고소한 맛이었는데, 치즈모듬가츠랑 같이 나온 양배추 샐러드는 새콤 달달했다.
둘 다 핌이 마음에 쏙 들었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 핌이에게 먼저 식사를 시작한 일행이 어서 먹어보라고 너무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용암처럼 뜨거운 치즈가 돈가츠 안에서 김을 뿜어내고 있었다. 일행이 치즈가 늘어나는 걸 보여줬다.
그래서 결이 얇게 늘어나는 치즈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
치즈모듬가츠는 한입한입 감동이었다...🥺
새콤달콤 양배추 샐러드와 튀김들의 맛도 조화로웠고 크기도 양도 푸짐했다.
갓 나온 따끈따끈 돈가츠들을 호호 불어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먹었다.
큼지막한 새우튀김도 정말 좋았다. 늘 그랬듯 핌이에게 새우튀김을 양보하는 일행.
그래도 핌이 혼자 다 먹지 않고 일행과 나눠먹었다.
일행이 빻고 있었던 통깨는 소스와 함께 곁들여서 돈가츠를 찍어먹는 용도였다.
배불러도 마지막 한 조각까지 먹을 수 있었던 치즈모듬가츠, 다른 사람들도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핌이는 여기서 연돈의 한을 풀었다네~
매운라멘은 덜 맵게 주문했는데도 몸이 조금 아플 정도로 매웠다.
원래 맵기로 주문하면 얼마나 매울지 상상도 못하겠다...
하지만 매운것과는 별개로 너무나 맛있는 라멘이었다. 국물도 얼큰하고 중독성 있는 깊은 맛이 나고, 면도 국물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라멘 위에 올라간 고기들도 좋았다. 치즈모듬가츠를 먹으면서 매운라멘을 함께 먹으니 느끼함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맛있는 양배추 샐러드로 중간중간 입가심하고~☺️
평소에 다이어트하는 핌이 영양보충하라고 계란도 양보하는 일행.
고소하게 삶아진 반숙계란도 한입에 냠-😋
풍미도 다양하고 맛있는 조합의 음식들이라서 배가 빵빵하게 찼는데도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매운라멘 국물은 일행이 끝까지 못 먹게 핌이가 말렸다.
계산하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온 몸이 좀비처럼 뻣뻣해질 정도로 매운맛이었다.
햇볕이 뜨거운 여름날에 멋진 전시도 보고, 처음 방문한 식당에서 식사도 맛있게 하고.
뿌듯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3시즘 먹었는데 저녁이 되어도 여전히 배불렀다.
그때도 지금도 이곳에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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