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자연산책을 많이 했다.
특히 소산오름의 편백나무 숲에 자주 갔다.
폭신폭신 야외 돗자리를 평상에 깔고 체스를 하고,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잠이 많은 일행은 낮잠을 자고, 핌이는 클래식을 틀어놓고 그림을 그리곤 한다.
언젠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생긴다면 함께 오고 싶은 핌이의 소중한 장소.
편백나무숲 쉼터에 관한 더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로↓
편백나무 숲 쉼터에는 많은 평상들이 설치되어 있다.
평상 옆에는 초록 빗자루들도 걸려있어서 평상을 치울때 쓰기 좋다.
숲의 기운으로 마음을 정화하기 좋은 장소이지만, 이곳에서 캠핑이나 취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
먹고 남은 쓰레기들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멋진 지구인-👏👏👏
이곳에 오면 평상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핌이를 볼 수도 있다.
인사를 건네준다면 분명 기뻐할것이다.
편백나무숲에서 두는 체스놀이는 큰 즐거움을 준다.
피톤치드와 숲의 백색소음이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 같다.
왼쪽의 사진을 보면, 흑색말의 킹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색 말이 핌이다. ✨
잘생겼는데 체스도 잘 두는 핌이에요- 룰루 룰루
(자의식 과잉을 고쳐야 마음고생을 덜할 텐데 흐흑)
체스 역시 스포츠 정신이 필요한 게임이다.
수를 놓는 것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기 때문에,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핌이와 일행은 무승부로 합의를 봤다. 짠짠
우리 항상 무승부인 사이로 지내자
눈부시게 쏟아지는 태양빛 아래 숲 지붕.
그 서늘한 그늘에서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보면 초연한 기분이 든다.
시간이란 무엇이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무감각해지는 곳.
나만의 세계에 집중하고 있다가 조금 피곤해져서 고개를 들어보면 그제야 주변의 얘기 중인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가을이 되어가는 지금은, 편백나무숲에 가면 많이 추울 것 같다.
여름이 아닐때 숲의 모습이 궁금하긴 하다.
다음에 편백나무숲 글을 올릴 때는 어떤 계절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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