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이의 일상

식사 기록

제주 맛집 | 유군초밥

핌그림 2021. 9. 11. 13:05

[21.08.06. 금에 아무 정보 없이 갔던 진짜 손님 핌이의 리뷰입니다. 사진, 글 모두 직접 촬영하고 썼습니다. 도용금지!] 

2인세트+모듬튀김모듬초밥 & 크림짬뽕

기억에 남는 초밥 맛집, 유군초밥! 🍣

요즘도 문득 다시 가고 싶어지는 제주시청 근처의 맛있는 일식집이다.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하신 곳으로도 기억에 남는 곳이다.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평점 4.62/5의 퀄리티 뛰어난 제주시청 맛집 유군초밥 리뷰-!

 

 

유군초밥
유군초밥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
위치 | 제주시 서광로 32길 19 2층
(지번) 제주시 이도이동 1771-13 2층 (우) 63207
영업시간 | 평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휴무일 | 일요일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yoo_sushi

유군초밥 모둠튀김


핌이를 무척 사랑하는 일행이 맛있는 초밥집이 있다면서 핌이를 데리고 유군초밥으로 갔다. 원래 맛있는 거 먹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나게 되어있으니까. 같이 가고 싶은 맛있는 곳, 좋은 곳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행복해진다. 그럴 때 이 사람은 핌이를 진짜로 사랑하고 있구나 느낀다. ☺️💜

 

 

제주시청 인근은 교통이 혼잡하고, 주차자리가 많지 않다. 달달한 마음으로 도착한 핌이와 일행은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유군초밥으로 갔다. 우리 앞에서 걷던 여성 두 분도 유군초밥집으로 들어갔다. 혹시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건가 했지만, 다행히 긴 대기시간 없이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초밥 만드는 곳 바로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식사하게 된 핌이와 일행. 

 

인테리어도 깨끗하고, 반질반질한 원목 테이블에 조명도 적당한 밝기로 실내를 밝히고 있었다. 식사자리를 준비해주시는 직원분들도 좋은 인상을 주었다. 손님들도 핌이처럼 데이트를 나온 듯한 커플이나 젊은 분들이 많았다. 

 

 

유군초밥 메뉴 & 가격

유군초밥에서 먹은 메뉴 & 가격

2인 세트+모둠튀김 모둠초밥 33,000원
크림짬뽕 3,000

총 금액 36,000원

 

 

유군초밥 주문서

특모둠초밥 (12pc) 17,000원
짬뽕세트 14,000원 | 초밥세트 택1 (모둠/ 생선/ 연어) 4pc 
+ 면 택1 (짬뽕/ 백짬뽕/ 소바/ 크림짬뽕 + 3,000원) 
2인세트 33,000원 | 초밥세트 택1 (모둠/ 생선/ 연어/ 반반) 16pc + 모둠튀김 
+ 면 택1 (짬뽕/ 백짬뽕/ 소바/ 크림짬뽕 + 3,000원) 
1,200원 | 
1. 광어 2. 연어 3. 연어토핑 4. 구운연어 5. 청미새우 6. 초새우 
7. 단새우 8. 소라 9. 한치 10. 고등어 11. 전갱이 12. 유부 
13. 계란 14. 훈제오리 15. 타코와사비군함 16. 연어군함 17. 데마끼 
1,500원 | 
1. 도미 2. 구운도미 3. 참다랑어 4. 삶은문어 5. 광어뱃살 6. 소고기육회군함 
1,700원 | 
1. 간장새우 2. 오도리 3. 삶은왕새우 4. 장어 
2,000원 | 
1. 도미뱃살 2. 황새치뱃살 3. 참치뱃살 4. 연어뱃살 5. 소고기 6. 생전복 
7. 찐전복 8. 홍새우 9. 참치군함 
3,500원 | 
1. 참다랑어뱃살 2. 민물장어 3. 성게 4. 연어알

 


기하학적인 파란 선들이 그려진 일본풍 대접과 그릇들. 

생강과 마늘 반찬, 샐러드, 단무지, 미소국이 담긴 정갈한 모습이 귀엽다. 

컵도 숟가락, 젓가락도 깨끗했다. 

 

따뜻한 미소된장국을 마시며 몸속이 따뜻해져 가는 걸 느꼈다. 

핌이는 미소국을 마실 때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보다는 그릇째 들고 마신다. 

길거리에서 뜨거운 어묵국물을 홀짝홀짝 마시는 것과 비슷한 기분. 

 

고소하고 짭짤한 샐러드도 맛나게 먹고 있는데, 모둠튀김 접시가 나왔다.

 

모둠튀김 

초밥을 좋아하긴 하지만, 다양하게 먹지는 못하는 핌이에게 일행이 튀김을 계속 권했다. 새우튀김은 항상 머리만 남겨달라고 하고 핌이가 다 먹으라고 한다. 그렇게 얘기하면 더 머리만 남겨주기 싫잖아요! 몸통 조금 먹고 일행에게 주자 더 먹으라고 하시는 착한 일행님. 핌이가 혹시 평소에 타인에게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아니겠지? 자꾸만 핌이에게 맛있는 걸 양보하는 모습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맛있는 부분에 대한 취향이 다른 것도 있겠지만, 언제나 순서를 양보하는 모습이 보이면 지난 우리의 시간과 관계를 계속 돌아보게 된다. 핌이가 일행에게 고집을 자주 부리는 걸까? 

 

 

서로 먹으라고 미루느라 튀김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와중에 크림짬뽕과 모둠 초밥도 나왔다! 

 

 

유군초밥 2인세트 모둠초밥
유군초밥 크림짬뽕

핌이가 먹기에 쉬운 메뉴의 초밥들은 모양도 예쁘고 부드러웠다. 비린맛도 전혀 없었다. 참치초밥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새우초밥도 맛있게 먹었다. 앞에서 초밥을 만드는 모습도 잘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크림짬뽕은 매콤하면서 부드러웠고 온도도 뜨끈했다. 먹으면서 문득 일행과 핌이 둘이서 먹기에는 너무나 양이 많다는 걸 느꼈지만, 정말 맛있어서 다 먹을 수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입에 넣었다. 국물이 가득 배어 있고 오동통한 면과 고기를 말아서 함께 먹으니까 세상 만족스러운 한 입 한 입. 마음 같아서는 크림짬뽕을 집에 가져가고 싶지만, 그러기는 좀 힘드니까🥺 

(다른 리뷰를 보니 포장주문도 가능한 것 같다. 집에서 먹으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어서 더 좋겠네...)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배를 채우고 나니까, 배가 남산만해져 버렸다ㄷㄷ... 맛있어서 남기기 싫은 마음에 더 무리해서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열심히 움직이면 금방 배는 다시 들어가니까 괜찮다...! 

 

먹은 음식을 계산할때도 직원분이 친절하셨다. 맛있게 드셨냐고 다정하게 물어보셔서 만족스러웠다고 진심을 담아 대답했다. 

손님들이 많았지만, 가게 내부 분위기도 평화로운 편이었다. 초밥을 만드는 셰프분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조명도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고, 테이블도 매끄럽고 집기와 컵도 깨끗했다. 언제나 또 가고 싶은 유군초밥! 

 

유군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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