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이의 일상

생활 기록

제주 산책 | 편백나무숲, 소산오름에서 자연 산책하기🌳

핌그림 2021. 7. 23. 15:36

제주 편백나무 숲

#아라동 #숲길 #소산오름 

 

햇빛이 따가운 제주도의 여름, 바깥공기 좀 쐬면서 쉬고 싶을 때 핌이는 소산오름으로 간다.🌳

소산오름은 제주시 아라동 근교에 있는 편백나무들로 만들어져 있는 숲이다. 정말 좋은 곳인데 아라동 주민들 외에는 방문자들도 적은 곳이다. 아라동 주민센터와 아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산책하며 쉴 수 있는 숲길과 평상, 역사탐방 안내문 등을 설치해 두었다. 제주의 역사도 돌아보고 산책하며 심신도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숲이다.

 

 

소산오름 숲길 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 2코스

#오름 #소산봉 #한국폴리텍대학제주 #제주의료원


#주차 #진입로 #위치

 

소산오름 지도

핌이는 늘 지도의 현 위치라고 표시되어 있는 지점 쪽으로 간다. 지도에서 보면 현 위치 표시되어 있는 곳에 빨간 루트가 그려져 있다. 빨간 루트가 (>) 이렇게 꺾이기 직전인 곳에 있는 공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편백나무숲 쉼터 진입로 공터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절로가는길

#지계의길

 

공터에 주차를 하고 편백나무숲 쉼터 진입로로 들어가는 길에 지계의 길 안내표지판이 있다. 총 14.2km 길이인 지계의 길은 제주도청과 제주불교신문에서 조성한 코스인데, 쉼터 진입로인 소산오름에서 구암굴사, 제주아트센터, 오라올레길, 마지막으로 관음정사까지 둘러볼 수 있다. (핌이 종교는 녹차교인 풀잎녹차사제회 소속... 죄송합니다🍃)

 

핌이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어찌 되었든 간에 기독교와 불교 같은 오랜 역사를 가진 종교는 위대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삶의 고민과 경험을 기반으로 정보가 모이고 정리, 분석되어 도출된 결론과 그것을 새로운 세대들에게 전해주는 것. 마냥 선하고 행복한 내용은 아니고, 때로는 정의와는 거리가 멀고 지나치게 질척이거나 혹은 염세적이더라도. 그 메시지가 나오는 과정이 인류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필사적인 생존의 몸부림이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만 주절거리자)

 

지계의 길 안내 표지판 & 점유 금지 알림판

#자연보호

 

핌이가 이렇게 아끼는 장소를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언젠가 제주도를 떠나 다른 곳에서 살면서도 이곳에 대한 추억을 잊고 싶지 않아서이다. 제주도의 숲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핌이의 정신과 몸을 정화해줬었다는 걸 잊지말자! 

 

혹여나 핌이의 글을 읽고 이 숲을 가게 되는 분들이 있다면 간절히 바라건대, 이곳을 존중하고 아껴주었으면 좋겠다. 🙏 

(진짜 혹시 혹시 한글 익숙하지 않은 분이 읽을까 봐 영어로도 씀...) I hope you respect and cherish this place. 🙏 제발 부탁. 

 

진입로에서 본 하늘 & 편백나무숲 쉼터 입구

#제주날씨

#편백나무숲쉼터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 진입로로 들어가서 몇 걸음만 걸으면, 얼마 안 가 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 종합안내판과 그 옆의 쉼터 입구가 나온다. 

햇빛이 하얗게 내리쬐는 진입로에서만 봐도 쉼터 입구 뒤편이 나무 그늘로 어두컴컴하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로 만들어진 입구는 좀 을씨년스러운 비주얼👻

 

하지만 걱정 안 해도 되는 것이, 밖에서 봐서 어두워 보일뿐 안은 환하고 예쁘다!

또 여기가 아니라도, 조금 더 걸으면 오른쪽으로 편백나무숲 쉼터가 펼쳐지니까 그쪽으로 들어가도 되긴 하다. 

 

편백나무숲 쉼터 들어가는 내리막 길

#금연 #야영금지 #취사금지

#nosmoking
#donotcook
#nocamping

 

이 숲을 아껴주었으면 좋겠다고 핌이가 위에서 말했다. 핌이의 바램을 넘어서 편백나무숲에서는 흡연, 야영, 취사가 금지되어 있다. 이곳은 캠핑장이 아니다. 평상에서 자리를 펴고 잠시 쉬거나, 뭔갈 마시고 먹을 수는 있지만. 가져온 물건들은 반드시 스스로 수거해 가고, 이곳에서 밤을 새운다던가 음식을 조리해 먹는 짓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 

 

내리막길이 꽤 가파르니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내려오길~

 

편백나무숲 쉼터

#편백나무숲

#제주힐링여행

 

높은 편백나무들이 만들어낸 그늘 사이로 부서지는 햇빛(✨)

서늘한 숲 속을 걷다 보면, 올라갔던 체온도 서서히 내려간다. 숲 곳곳에 놓여있는 널찍한 평상에 자리를 펴놓고 쉬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오가며 자연산책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인적이 너무 없어서 무서운 그런 분위기가 아닌, 주민들이 하루 중에 시간을 내어 찾아오는 힐링 장소 분위기다.

 

편백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진 작은 나무들과 풀숲의 색이 얼마나 선명한지, 핌이는 이곳에 올 때마다 반지의 제왕이 생각난다. 

 

은실로 수놓아진 찰랑거리는 로브를 입은 갈라드리엘이 사락사락 옷깃 스치는 소리를 내며 조용히 나무 사이를 걷고, 높은 나무들 사이로 떨어져 들어온 갈 곳 잃은 빛들이 자신들과 같은 따스함을 지닌 그녀에게 아이처럼 모여들어 눈부시도록 서로를 감싸안는 몽상... 에 빠진 핌이. (반지의 제왕 아닌 듯. 🧝‍♀️)

 

환상적인 분위기를 가진 제주의 편백나무숲 쉼터...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분위기의 경치를 띄고 있는 희귀한 장소이다.

 

편백나무 숲 피톤치드 & 소산오름

#피톤치드

 

안내판에 따르면, 피톤치드(phytoncide)란 식물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사람에게 이로운 많은 성분을 갖고 있다. 항균, 스트레스 완화, 신체 진정, 면역력 강화를 시켜준다. 오전 10시~오후 2시가 식물들이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만드는 시간이라고 한다.

 

#소산오름

#제주산이야기

#제주전설

 

또한 소산오름은 아라동의 산이다. 오름 전체가 편백나무, 해송, 삼나무, 대나무들로 어우러져 있다. 매 해 음력 정월 정일(설날)에 이 곳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천연기념물 제 160호인 19~23m 높이의 곰솔 여덟 그루가 이 곳에 자라있고, 보호받고 있다고 한다. 소산오름은 소산봉이라고도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 때 송나라 사람들이 제주도 자연의 맥을 끊어버리려고 제주 산림들을 파괴했는데, 송나라 사람들이 떠나던 날 밤에 소산오름이 갑자기 솟아나서 끊어낼 수 없는 한라산의 맥을 과시했다는  그런 이야기... 소산봉의 이름은 솟아났다는 어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결론 : 제주까지 와서 산림 파괴를 하던 송나라 사람들처럼 되지 말자.)

 

핌이의 숲길 산책

#산림욕

#제주산책

 

편백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샤워 흠뻑 하면서 걷기🍃🌳🌲🍃

핌이처럼 자외선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약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이런 시원한 숲에서 실컷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 

높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 있는 숲 속은 기온도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피톤치드와 함께 맑은 공기를 많이 마실 수 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이 스치는 소리, 풀들의 바스락 거림을 들으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  

 

소산오름 숲길 지계의 길

왼쪽은 너무 밝게 찍히고, 오른쪽은 너무 어둡게 찍혔다 허허

편백나무숲 쉼터와 함께 있는 숲길로 나와서 보면, 나무들이 얼마나 높게 뻗어있는지 알 수 있다. 

 

편백나무숲 쉼터

#치유의숲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편백나무숲. 

평상 옆에는 빗자루들이 걸려있는데, 쉬면서 부스러기들이 많이 어질러져 있는 상태면 저 빗자루로 직접 쓸어도 될 듯. 

아름다운 숲에서 치유도 받고, 깨끗하게 보존해서 자연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보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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