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핌이에게는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꿈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아름다운 하루였다. ✨👏👏👏
우선 감량세를 유지하고 있는 체중 42.4kg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여름휴가 기간이다.
휴가 첫 날인 오늘은 어제 만들어두었던 에그타르트와 고봉민김밥인의 김밥으로 도시락을 준비했다.
고봉민 김밥인에서 불닭 김밥, 새우 김밥을 사서 차 안에서 먹었다.
새우 김밥이 최고로 맛있었고, 불닭 김밥도 매운맛은 별로 안 느껴졌지만 맛있었다.
따로 리뷰는 안 쓸 거라서, 여기에 위치표시를 해두겠어!
🍤새우 김밥을 강력추천!🍤
김밥을 먹고 바로 후식으로 직접 만든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어제 시식했던 것보다 더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슬프게도 배가 불러서 반을 남기고 말았다...
나머지는 포만감이 가시면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을 너무 지체해서 음식에 곰팡이가 폈다. 아아.. ㅠㅠ 죄책감이...
다음에는 계량을 제대로 해서 만들고! 도시락으로는 하나만 가져가고! 음식을 남기는 행동은 가능한 하지 않도록 하자.
나들이 첫 장소로 간 곳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다.
기대했던 만큼 볼거리도 많고, 규모가 큰 곳이었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놀거리도 엄청나게 많았다.
같이 간 일행이 핌이에게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해보라고 권유했다.
박물관에 정말 많은 놀거리가 있었는데, 일행 덕분에 아이들처럼 재밌게 놀았다.
여기서 3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빨리빨리 다녔는데도 이것저것 끝이 안 보이는 박물관이었다...!
휠체어가 다니기 용이하도록 시설도 잘되어 있었고, 화장실도 너무나 깨끗하고 좋았다.
비행기도 실내, 실외에 전시되어있었는데, 종류와 크기가 다양했다.
6.25 전쟁 관련된 공군 전시도 훌륭하게 잘 되어 있었는데,
핌이는 6.25 참전용사셨던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찡한 마음으로 관람했다.
할아버지랑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너무너무 아쉽다.
햇빛도 따갑고 더운 날이었는데, 박물관 안에서 만큼은 쾌적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
착한 일행이 사진을 많이 찍어줘서 고마웠고... 여기 오길 정말 정말 잘한 것 같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지칠 만큼 놀고, 식사를 하러 소규모 식탁이라는 작은 식당에 갔다.
정원이 놀라울 만큼 잘 꾸며져 있었고, 실용적인 구성의 괜찮은 정식이 있는 곳이었다.
여름휴가니까 블로그 생각하지 말고 맘 편히 밥 먹으려고 했는데, 습관이 되었는지 사진을 안 찍으니까 근질근질하더라😅
핌이는 왼쪽의 메뉴를 먹었고, 오른쪽은 일행이 시킨 메뉴인데, 한 수저 먹어보니 일행 것도 맛있었다.
여기는 나중에 리뷰해야 할 것 같다...ㅎㅎㅎ
겉절이 김치, 두부, 고추, 빈대떡 반찬 심플하고 좋다. 특히 겉절이 김치와 고추!
염증에 약한 딸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고, 음식이랑 건강 공부를 많이 하시는 아부지...
그리고 딸보다 훨씬 박학다식한 아부지 말씀을 철썩같이 믿는 핌이.
밥을 먹는 동안 왠지 먹는 것도 알고 먹자는 아부지가 하실 여러 가지 말씀이 예상되었다.
할아버지도 생각나고 아부지도 생각나는 하루.
식사를 하고 기운이 나서 그다음으로는 자동차 박물관과 피아노 박물관이 함께 있는 곳으로 갔다.
사슴들도 있었는데 약간의 당근을 나눠줄 수 있더라... 흐으음...😐
연대별로 다양한 자동차들이 굉장히 많이 전시되어있었고, 엄청 예쁘고 희귀한 피아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로댕이 장식한 피아노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신기했다.
사슴에게 당근 주는 것보다 자동차와 피아노들이 멋지고 다양해서 좋았던 곳!
소규모 식탁에서 먹은 식사가 금방 사라져 버렸는지 거짓말처럼 피곤해져서,
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에너지를 충전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깔라만시에 물을 정말 대충 섞어서 마셨다.
너무너무 피곤해...
오늘 하루 동안 먹은 것, 본 것 다 좋았지만 정말 감동적이었던 건
언니와 핌이 일행이 핌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마음들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는 것과,
핌이의 그림을 좋아해 주시고 의뢰해주신 첫 분이 생겼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림을 두 개나 의뢰하셨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놀랍고 멋지고 감사한 분들이다.
핌이의 마음이 언제쯤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이분들이 계셨다는 건 항상 기억하자!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짜증보다는 이해의 비중을 높이고 그럴만한 상황의 가능성도 고려하고.
안 좋은 감정은 너무 담아두지 말고,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스스로 그날을 만들어가고, 다른 요소를 파악은 하되 너무 휘둘리지 맙시다 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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