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몸무게 방어 성공!!!
여름휴가 3일 차, 써보고 싶었던 스타벅스 웰컴 첫 구매 쿠폰을 가지고 스타벅스 제주성산DT점으로 갔다.
오늘부터 가을이라고 하던데, 가을하늘이라 그런가 더 높고 파랗게 보이는 하늘을 만끽하며 스타벅스에 도착.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로 나머지 금액을 계산하니 별 4개가 적립되었다! (방문 별 1+이벤트별 3)
아직 별 적립에 대해서 잘 알진 못하지만, 뿌듯하게 쿠폰을 쓴 것 같다.
쿠폰 적용한 음료는 민트 초콜릿 칩 블렌디드!
핌이가 커스텀한 퍼스널 옵션
1. 민트 초콜릿 칩 블렌디드 | (어쩌다가 일회용 컵으로 받게 되었음...)7,600원0원←쿠폰 적용
에스프레소 샷 1 추가(디카페인)+바닐라 시럽 1 추가+에스프레소 휘핑 많이+두유로 교체+통 자바칩 1 추가
2.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 (이것만 매장 컵으로 선택 성공) 7,500원
에스프레소 샷 1 추가+라이트 시럽+두유로 교체
3.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 | (주차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포장 선택) 6,700원
따뜻하게 데움
왜 일회용, 매장용 옵션이 뒤섞였는지는 당시 상황이 약간 정신없었는지라... 🥲
주차장이 있어도 자리가 한 개도 없다가 극적으로 주차를 했고, 급하게 주문을 넣느라 프라푸치노만 매장용으로 선택했던 것 같다.
여유 있게 상황을 이끌어가고 싶은데, 핌이가 아직 상황 조정능력이 많이 약하다...
누군가 다그칠까봐 전전긍긍 눈치 보는 성격 좀 고치고 싶다.
매장은 너무 추워서, 주문한 음식만 얼른 먹고 자리에 앉은 지 거의 10분 만에 나갔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해변가에 잠시 멈췄다.
새털 같은 구름, 파란 가을 하늘, 멋진 성산일출봉 등 완벽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엄청난 햇빛 아래 그늘이 한 군데도 없었다.
길 옆에는 군데군데 말똥이 떨어져 있었고, 사람들 길을 비켜주다가 하마터면 밟을 뻔했다! 🤭
아슬아슬하게 안 밟았는데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맑은 날씨의 제주도를 주말마다 볼 수 있는 건 제주도 사는 핌이에게 주어진 특권이지만, 이 날씨에 여기서 물놀이를 하는 건 바닷가에서 놀고야 말겠다는 엄청난 의지가 있지 않고서야... 잠깐 돌아다닌 핌이 팔에 연한 황갈색 반점이 또 늘어나 있다.
선크림의 핌이 팔을 보호하려는 힘보다 태양 적외선의 힘이 더 강했어..
어릴 때는 그냥 별생각 없이 햇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치고, 살갗도 벗겨지고 했었다. 땡볕 아래 운동장에서 한 시간 넘게 운동회 리허설을 하고, 수련회에서 군대 체험이라고 하면서 이상한 야외훈련도 하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피부를 혹사시킨 덕에 핌이 피부에는 온갖 질환이 생겨버렸다.
사진에서 보이는 핌이의 눈만 봐도 눈밑 중앙에 진한 기미가 보일 것이다. 태양이라는 대자연의 힘에 수긍하고 그늘로 다니는 것이 최선... 요즘은 어린아이들에게 래시가드, 선글라스, 모자를 철저하게 입혀서 자외선 보호를 한 뒤 놀게 하더라. 하나하나 안전을 생각해주는 현명한 부모님을 둔 아가들 정말 부러워🙂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에 지어진 빛의 벙커.
도민 할인을 받아도 32,000원인 입장료가 상당히 사악한 곳이다.
그래도 이런 뜨거운 여름 날씨에는 야외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제주도에는 여러 박물관이 있으니까 에어컨 바람 쐬면서 슬슬 구경하면 시간이 금방 간다.
유명 서양화가들의 작품들이 온 사방의 공간에 쏟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핌이는 왜 사람들이 바닥 여기저기에 모여 앉아있는지 몰랐는데, 벤치가 부족해서였다...
은근 벤치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당황했다.
그만큼 관람객도 많았다. 정말 많았다.
원래 서서 보고 있었던 핌이는 기둥에 앉아있던 일행의 인생사진을 찍고, 일행처럼 따라 앉아봤다.
하지만 핌이는 멋지게 사진이 나오지 않더라. 멋진 사람들은 좋겠다...
매혹적인 그림들이 음악과 어우러져 공간을 가득 채웠다. 넓은 공간에 조그맣게 앉아있는 핌이를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느릿느릿한 재즈음악과 움직이는 붉은 그림이라니!
온통 붉게 들어찼던 순간보다 더 전율이 왔던 순간은 푸른색과 보라색의 그림이 나왔을 때였다.
바닥, 벽.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푸른빛이 가득하고, 총알이 날아가 온 사방으로 부서뜨린 듯한 음악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춰놓았다.
얼마 뒤에는 샤갈의 그림들이 나왔다. 어릴 적 엄마에 대한 기억이 있는 곳에 가득했던 샤갈의 그림들.
핌이는 샤갈의 그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어서인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보통 미술전시회에선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이곳은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촬영을 해도 되는 것 같았다.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쓰기로!
지금은 핌이의 일상을 보는 거니까 핌이 위주의 내용만 나온다.
빛의 벙커는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렇게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영상 기법을 이용해 재미있게 꾸며서 신선했다.
핌이도 그림을 많이 그려서, 누군가를 매료시키고 싶다.
음악과 미술작품들에 흠뻑 빠져서 의외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4시까지 여유가 얼마 없는 시간대가 되었다.
아쉬워도 이제 그만 떠나야 할 시간.
책갈피(수련 2) 2,000원
클리너(수련 1) 4,500원
빛의 벙커 규칙. 관람 도중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아트샵을 지나 출구 바로 앞까지 가야 화장실이 나온다.
다행히 화장실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아트샵에는 예쁜 상품들을 괜찮은 가격에 팔고 있었다.
핌이 그림을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갈피 하나와, 핌이 안경을 닦을 때 쓰고 싶어서 클리너를 샀다.
신난당!!!!💐
치즈모듬가츠 16,000원
매운 라멘 9,000원
오늘의 마지막 식사는 범식당이라는 곳에서 하기로 했다.
뭘 알고 찾아간 건 아니었는데 정말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치즈 가츠도 한 입 먹자마자 감동이 밀려오고, 양배추 샐러드도 드레싱이 얼마나 맛있는지 두 접시나 비웠다.
매운 라멘은 덜 맵게 주문했는데도 입안이 헐었나 싶을 정도로 매웠다. 그래도 남은 면까지 다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새우튀김은 일행과 나눠먹었다. 핌이 일행은 천사 같기도, 악마 같게도 느껴진다. 혼란..🤡
다른 돈가츠 역시익기도 잘 익었고, 고기자체가 맛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음식에서 고소한 맛이 난다.
돈가츠 접시에 있는 양배추 샐러드의 드레싱에서는 사과맛이 났다. 맛있었다!
배불러서 힘들었지만, 이것이 오늘의 마지막 식사라 생각하고 완전히 그릇들을 비웠다.
내일 몸무게가 크게 증량할 것 같다.
원 없이 식사를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했다.
제주 동쪽의 해안도로는 정말 아름답다...!
서남부 쪽이 더 관광지의 느낌이 강하다면, 동쪽의 해안도로는 제주만의 개성이 조금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해도 아직 제주도를 잘 모르니까 나중에는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집에 돌아와서 근력운동과 샤워를 하고 한참 쉬다가, 목이 심하게 말라와서 오늘의 깔라만시 주스를 만들어 마셨다.
(깔라만시 53g + 물 100g)
지난 3일 동아 원 없이 식도락 나들이를 다닌 것 같다.
내일은 집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마지막 여름 휴일을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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