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그저 평범한 핌이의 일상 글이다. 리뷰는 그저 사이드일 뿐.
아침에 찍었는데도 어둡게 나왔다ㅠ 사진은 칙칙하지만 야금야금 감량법이 순항을 이끌고 있다!
아침 단장을 하고 병원에서 받은 아침 내복약에 계란말이 한 개, 꿀을 곁들인 호두 몇 알을 먹었다.
마음이 불안한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만한 요소가 없는데 불안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기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여기가 아니라 어느 곳이라도 핌이가 발 붙이고 살 날이 오긴 할까?
돈이라는 관념은 누가 만들었는지, 참 여러 사람 괴롭게 하는 것 같다. 아니면 돈이 문제가 아닌 건가...?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건 남들도 마찬가지니까 그걸로 위안을 받아야 하는 건가? 아니 그런 건 전혀 위안이 안된다ㅠ...
올 해는 꼭 행복해지자! 외부요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날이 곧 올 거야..!
결국은 마음이 답답해서 카페로 피난을 갔다.
영업시간은 매일 7시 30분 ~ 22시
위치는 제주시 중앙로 393
카페 분위기의 정석이 느껴지는 곳이라 핌이가 자주 출몰한다.
가족, 친구, 지인 할 것 없이 모여서 얘기하기 좋은 곳이고 넓은 야외 공간에 빨간 파라솔을 드리운 테이블들도 있다.
여러 종류의 디저트랑 피자나 스파게티 같은 본격적인 식사도 주문 가능!
우유회사 카페답게, 아이스크림으로도 유명하다. 직원분들도 적절히 친절하신 곳... 가격은 영 불친절 한 곳.
고릿적 시절부터 오로지 녹차만을 사랑한 핌이는 여름을 맞아 새로 개시된 말차 빙수를 발견했다.
폴 바셋답게 자그마한 빙수 가격이 7,500원^^ 내 취향은 차치하고 맛을 철저히 객관적으로 분석해드려야겠어.
먹고 간다 했는데도 버젓이 플라스틱 컵이 나와서 흠칫... 했다. 핌이는 죽으면 쓰레기지옥에서 오랫동안 벌 받을 듯.
팥 + 녹차맛은 핌이가 애기 때 이미 승인해준 조합이다. 조그마한 인절미 데코까지... 참 좋아... 미적으로는 적당하구나.
하지만 양적인 면에선 좀 어이없는... 호호 입 짧은 핌이 기준에도 미니빙수 정도의 양.
그렇다면 맛은 어떠냐 하면, 약간 밍밍하기도 한 그저 그런 맛이다. 얼음물에 녹차 라떼 넣은 맛. 밍밍한 맛이 가장 큰 부분이고 그나마 아이스크림이랑 팥이랑 먹을 때 잠깐 부드럽고 달달하다. 눈을 먹는 것 같은 부드러운 질감이 전혀 없는 이유가, 얼음 알갱이는 너무 크게 갈려서 먹을 때 거슬리기까지 함... 얼마나 크냐 하면,
스트레스받으면 얼음을 우적우적 먹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핌이는 아니라고... 핌이는 말차 얼음이 아니라 말차 빙수를 시켰단 말이야..
빙수라기 보단 그냥 얼음이 과하게 갈려진 말차 라떼에 이것저것 넣은 음료다. 거의 6년 전에 핌이 동생이 쪼끄만 빙수기로 만들어줬던 빙수가 더 눈 같았던 기억이 확 떠오를 정도.
이래서 음료 컵에 담아 나온 듯. 빙수는 이런 것이 아니에요...
(핌이가 모르는 새에 '빙수'의 개념이 바뀐 걸 수도 있다.)
슬프게도 인절미 떡까지 오래된 듯한 맛이 났다. 차가운 음료와 있어서 쫄깃하기 힘들었나..?
이에 잘려지는 떡 식감이었다. (음료가 너무 차가워서 그런가보다 허허)
말차 빙수에 시원하게 실망한 핌이는 말차 빙수가 거의 투명해질 정도로 방치하면서 띄엄띄엄 먹어주었다. 돈이 조금은 아깝네... 그냥 큰 창문을 통해 하늘을 보며 그림을 그리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인테리어와 음악이 쾌적한 카페이긴 해.
화장실 문은 전력을 다해 밀어야 열리지만... 어떤 분이 화장실 문 열기를 몇 번을 시도해도 안 열리자 럭비선수처럼 온 힘을 집중시켜 어깨로 확 여시면서 엌! 하셨는데, 손 씻던 핌이랑 눈이 딱 마주치셨다. ㅎㅎㅎ; 괜찮으신가요..? 핌이는 그저 손만 씻고 있었어요...
폴 바셋 말차 빙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괜찮은 다른 메뉴들도 많아요)
밥 남겨뒀는데 먹으러 오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고 핌이는 집으로 돌아왔다.
반 남긴 거라고 해도, 핌이에겐 너무 많은 양이라 같이 사는 이랑 나눠먹었다.
다이어트 중이라 해도 가리면 가렸지 먹고 싶은데도 못 먹는 음식은 없다. 양이랑 먹는 빈도수만 조절하면 되니까.
그리고 어쩌다 보니 카페에 또 갔다.
가게 옆에 편의점과 굉장히 좋아 보이는 빌라가 있는 곳. 1층과 B1층이 있어서 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넉넉하다.
핌이가 아침에 가서 주스를 사는 곳이다. 여러모로 핌이의 애정을 독차지하는 카페.
영업시간은 7시 ~ 23시까진데, 라스트 오더는 10시 30분 까지다.
위치는 제주시 연북로 704
에이바우트의 특징은 정말 제주도 곳곳에 있으며, 온통 하얀 인테리어이고, 대부분 지점의 직원들이 한결같이 인사를 안 받아 준다는 것😕
핌이는 진심을 다 해 안녕하세요! 안녕히계세요! 하는 건데... ㅠ 얼굴도 안 봐주심... (잘 안 들리셔서 그런 걸 거야!)
공부하러 오는 사람이 많고, 충전 콘센트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헬스케어주스 말고도 간편한 아침 메뉴가 잘 짜여진 아침 시간대에 특화 된 카페이다.
헬스케어주스 중에서 아직 안 먹어본 화이트를 샀다. 화이트는 양배추 + 사과 조합이다.
양배추가 들어갔기 때문에 맛이 있기는 힘들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동물 농장 갔을 때 토끼장에서 맡았던 향을 혀에서 느낄 수 있었다. 힘들게 먹었으니 부디 위장님께서 만족하셨으면 한다.
'식사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5cm, 45kg 다이어트 | 43kg 되다 (2) | 2021.06.27 |
---|---|
맛집 리뷰 | 마구로쇼쿠도 (2) | 2021.06.27 |
155cm, 45kg 다이어트 | 다이어터 아니고 유지어터 같은 식사 기록 (2) | 2021.06.25 |
[지난일기] 6월 8일 괜찮아질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리다 (0) | 2021.06.25 |
155cm, 45kg 다이어트 | 잘 먹으니 의욕이 샘솟는다! (0) | 2021.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