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구로 가츠동 폭식했는데도 감량되었다!
매일 최저 몸무게 갱신 중!
엉덩이 상태가 조금 호전되어서 오늘 2km 이상 걸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감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
살찔까 봐 못 먹는 음식은 없고, 몸에서 배출이 안 되는 성분이 있는 음식만 건강을 위해 피한다. (쇼트닝 같은 식물성 가공유지)
액상과당은 트랜스지방 없는 건 가끔 마시는 편. 원래 콜라나 사이다 같은 종류의 음료는 다이어트 전에도 잘 안 마셨다.
<야금야금 먹고 싶은 걸 4시까지 먹는 전략>
- 4시까지만 먹기. (시간 조절)
- 자주 먹기. 세 번째, 네 번째 식사도 가능. 간식도 챙겨 먹기 (공복 방지)
- 양에 욕심내지 않기 (양 조절)
<야금야금 먹고 싶은 걸 4시까지 먹는 전략>의 장점은,
- 초저녁부터 졸려진다는 것! 그래서 빨리 잠들고, 별 힘 안 들이고 빨리 일어날 수도 있다.
-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걱정이 없다. 먹는 것의 제약이 적으니까, 아쉽지 않다. 몸이 행복해하는 것이 느껴져서 신기해진다.
- 느린 것 같으면서도 누적될수록 무시하기 힘든 꾸준한 감량. 체중이 좀처럼 널뛸 일이 없다.
- 운동을 안 해도 조금씩 감량이 된다. 일상 활동만으로도 조금씩 감량이 되니까.
- 4번의 영향으로 운동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운동했으니, 먹자! 이런 보상심리도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단점은?
- 입이 점점 짧아진다. 섭식장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루 만에 감량이 많이 된 날은 더 먹어줘야 한다.
- 생각보다 감량이 빨라서 몸도 부쩍 말라진다. 개인에 맞는 강도의 근력운동을 3일에 한 번은 하길 추천.
- 영양 불균형인 음식만 먹으면 엄청 허약해질 수 있다. 생채소 많이 먹고, 국은 조금 자제하고, 고기 많이 먹자.
- 4시 넘었다고 하루 종일 못 먹었는데도 참으면 안 됨! 유연한 사고를 갖고 먹어야 할 땐 4시 넘었어도 챙겨 먹자.
같이 들이면 좋은 습관!
- 엉덩이 환자 핌이처럼 아침, 저녁 따듯한 물에 엉덩이 목욕!
- 공복에 맞는 음식 먹어주기. 항상 그렇게 하긴 힘들지만.
- 밥 먹을 땐 항상 채소부터 먹는다.
- 각자에 맞는 영양제를 먹는다.
여기까지 핌이의 다이어트 소개였고, 본격적으로 오늘은 뭐 먹었는지 기록.
미미당이라는 곳에서 주문한 탄탄면이랑 돈까스.
요즘 돈까스를 너무 자주 먹는 듯; 핌이는 탄탄면 먹고 싶어 했는데, 돈까스도 같이 시킨 거.
반 남겨준 거 하루 뒤 먹었다. 먹다 찍은 것 아님!
샐러드가 드레싱이랑 숙성돼 갖고 ㅋㅋ 진짜 맛있었다.
핌이 손가락 마른 거 보이시져... 손등에 뼈 살짝 보이시져... 원래는 눈사람 같은 손등이었다☺️☺️☺️☺️ 드디어 손이 어른 같아졌어!
엄마 손등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뼈 굴곡 때문에 엄청 기분 좋았는데 헤... 엄마손 언제 다시 잡아보려나?
인생 처음 먹어 본 탄탄면은 아주 맛있었다! 매운 쌀국수 같기도 한 맛인데, 땅콩 맛도 나고 고기도 많고.
맵기는 꽤 매움. 불닭볶음면 정도? 그런데... 이거 탄탄면 확실한 거야..? 탄탄면은 짜장면 비슷한 비빔 비주얼인 줄 알았는데.
과자가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된다! 크런키 빼빼로도 오독오독 와작와작 먹었다.
사실 아까 슬픈 생각 하느라 우울했는데, 무기력해서 안 나가려다가 결국 나가게 되었음.
날이 많이 더워서 땀이 주륵주륵 흐를 정도. 마스크 벗어던지고 싶었다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계속 생각나서 예전에 지나가다가 본 호떡당이라는 곳으로 피신. (내일 여기 리뷰 쓰려고ㅎㅎ)
🍃풀잎녹차사제회🍃가 녹차맛을 세상에 전파하기 시작한 초기에,
핍박받던 녹차맛의 보편화를 바로 곁에서 도운 어린 사제 핌그림이 있었다.
(핌그림의 세례명은 핌그린...) 수없이 많은 녹차맛 취향을 향한 배척과 오명을 떨쳐내고, (할매 입맛, 파인트 빌런 등...)
어느덧 장성한 핌그림은 풀잎녹차사제회의 주교가 되어 세상에 녹차맛을 복음 중이다...
핌이가 죽으면 세인트 핌그린이 되겠지...🧚🏻
호떡 실은 진짜 안 좋아하는데, 메뉴 중에 아이스크림 호떡 녹차맛이 있더라고.
녹차맛의 성령이 임한 가게였군요. 축성해드리겠습니다...🍃🧚🏻 하고 아이스크림 호떡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했음.
땀이 맺힌 얼굴을 물티슈로 살짝살짝 닦아내며, 창가 테이블에서 한 숨 돌리다가 음식을 받아왔다. 하늘이 참 파랗더라.
그런데 이 녹차 아이스크림과 호떡의 조화... 이건 혁명이잖아...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어! 성령님이 기뻐하고 계시는구나!
호떡 바삭하고 따듯한데 녹차 아이스크림은 진하고 시원해!
녹차맛이 범벅되어 호떡 특유의 고집스러운 단맛이 서로 다른 전통의 화합을 이뤄냈어!
풀잎 여신의 은총이 성모와 성녀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곳에 임하였습니다. 그린-🧚🏻
덩치 큰 카페들에 뒤지지 않는, 신앙 깊은 녹차 디저트를 먹었어.. ☺️ 여신님 감사합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성령이 충만해져서 그다지 덥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신체는 반액체 상태로 녹아내렸지만.
저녁이 되어 레몬 한 개를 레몬기로 즙을 내어, 레몬주스를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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